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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토종견 진돗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용맹하고 충성심이 강한 진돗개의 성격과 특징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진돗개의 역사
2. 진돗개의 외형적 특징
3. 진돗개의 성격과 특징
4. 진돗개 키울 때 주의할 점
1. 진돗개의 역사
진돗개(珍島犬/Korean Jindo Dog)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남 진도군 원산의 견종입니다. 진돗개의 근원에 대한 정확한 근거나 확실한 자료는 없고 현재에도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1)신석기시대 때부터 존재한 한국 고유의 토착견의 후예라는 견해, 2)고려시대 몽고군이 쳐들어 오면서 삼별초군을 전멸시키고 진도에 주둔하면서 데려온 개와 진도의 토착견의 교배를 통해 만들어 졌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진돗개가 천연기념물이 된 시초는 아이러니하게도 일제 치하인 1938년 조선총독부가 조선의 보물 '고적명승'으로 지정하면서부터 입니다. 경성제국대학 일본인 교수 모리 다메조(조선총독부직속 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회 위원)가 건의해 지정되었는데, 일본인이 보기에 진돗개가 보존이 잘 되어 있고, 혈통적으로도 우수하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치도 있어 보여 지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후 1962년 우리나라의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정식 지정, 1967년 한국진도견보호육성법이 제정되며 오늘날 유명한 진돗개가 되었습니다. 또한, 2005년 영국의 케널클럽(KC)와 세계애견연맹(FCI)에, 2008년에 아메리칸컨넬클럽(AKC)에 정식적인 품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2. 진돗개의 외형적 특징
- 중형견
- 체고 45cm ~ 55cm
- 체중 16kg ~ 23kg
- 장모종으로 다양한 색의 털을 가지고 있어, 털 색에 따라 황구(황색), 백구(백색), 흑구(흑색), 칡개, 재구(Wolf Grey), 네눈박이(블랙탄) 등으로 불립니다.
- 역삼각형의 각이진 머리와 곧게 선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 등은 튼튼하고 어깨선부터 엉덩이까지 매끄럽고 가슴근육이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3. 진돗개의 성격과 특징
-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이 깊다.
어려서부터 함께 시간을 보낸 보호자에게 큰 유대감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번 섬긴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은 평생 변하지 않는 우직하고 강한 품성을 지녔습니다. 보호자가 위험에 빠졌을 때 망설임 없이 보호자를 구하러 달려갑니다. 일례로 미국 LA에서 경찰견으로 사용하기 위해 시범적 훈련을 하였으나 결국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지시된 일보다는 주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담당자가 바뀔 경우 명령에 잘 따르지 않아 업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 귀소본능이 강하다.
1995년 진도에서 대전으로 팔려간 진돗개가 300Km를 걸어 진도의 집으로 찾아온 사연은 한 번씩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만큼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냄새와 사물, 흔적 등을 통해 집에 찾아오는 귀소본능이 강합니다. 2004년에는 진도에 '돌아온 백구상'이 세워지기도 하였습니다.
- 굉장히 청결하고 깔끔하다.
훈련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난 곳에서 대소변을 가리려고 합니다. 실내에서 생활할 경우 배변을 실내에서 하지 않고 나가서 하려고 하는데, 이 이유는 천적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흔적을 숨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또한, 항상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려는 경향이 강하여 목욕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용맹하고 대담하다.
승부근성이 뛰어나고 수렵본능이 있으며,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끝내 잡는 사냥개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른다'는 속담의 주인공이기도 할 정도로 용맹하고 대담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진돗개 키울 때 주의할 점
- 경계심이 강하고 사냥 본능이 강하다.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만큼 경계심이 강합니다. 낯선 타인에게 쉽게 경계를 풀지 않으며 보호자에게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을 때 가차 없이 달려듭니다. 또한, 사냥 본능이 강해 자신보다 약한 개체를 잘 파악하며, 자기 영역에 대해 확고하여 영역을 침범하면 달려들 수 있습니다. 일례로 동네 아이가 담 너머로 공을 주우러 들어갔다 물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돗개를 키우고자 하는 보호자는 올바른 훈육관을 가지고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등을 반드시 시켜줘야 합니다.
- 좁은 공간이나 실내 공간등에서 키우기에는 부적합하다.
진돗개는 활동량이 상당한 견종으로 실내환경 등 좁은 공간에서 키우기에는 부적합합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상당히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는 곧 심각한 문제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활동량을 채워주기 위해 하루 2회, 1회당 30분 이상 산책은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 소화기관 문제로 인한 위확장증
진돗개는 견종 중 대체로 건강한 편에 속하지만 위확장증은 진돗개에게 발병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 병은 강아지의 뱃속에 가스가 차서 위장을 확장시키는 질병으로 증상으로는 침을 많이 흘리거나 헛구역질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아야 하며, 예방법으로는 식사를 천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식후 곧바로 운동하는 행위를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