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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아지들도 성장하면서 사람 혹은 다른 강아지들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형성된 관계에 따라 다른 행동들을 보이게 됩니다. 강아지가 우리 보호자님들을 신뢰하고 의지할 때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호자의 귀가를 격하게 반긴다.
사람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어떤 사람이 오던지 격하게 반기지만, 특히 강아지들이 믿고 의지하는 보호자가 왔을경우에는 정도가 지나치게 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환영을 받으면 일을 마치고 지치고 힘든 마음이 금새 풀리게 되는데요. 너무 격하더라도 사랑스럽게 애정표현을 받아주시면 됩니다.
다만, 짖음이 심하다거나 심하게 점프를 하거나 오줌을 지리는 등의 행동을 하면 지나치게 흥분했다는 뜻이므로 애정표현을 받아주기 보다는 가만히 않아서 기다린 후 흥분이 가라 앉은 후 애정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보호자의 얼굴이나 입을 핥는다.
강아지가 우리 보호자님의 입이나 얼굴을 핥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호자를 엄마로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행동은 옛날에 야생에서 어린 강아지가 어미견이 사냥을 하고 돌아왔을 때, 어미견의 얼굴을 핥아 배고픔을 나타내기 위해 했던 행동입니다. 또한, 어미견은 어린 강아지의 얼굴과 몸을 핥아서 몸에 붙어 있는 먼지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즉, 얼굴을 핥는 행위는 보호자를 엄마로 인식하고 '사랑해요, 반가워요, 밥주세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3. 보호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강아지가 보호자를 빤히 쳐다보는 것은 보호자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보호자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신뢰하는 의미로, 보호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 건지 생각하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눈을 맞추는 것을 공격적인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강아지들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살아오며 사람에게 적응하게 되고 눈맞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늑대에게는 없는 눈썹의 근육이 발달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와 사람이 눈을 맞추고 있을 때 강아지에게서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방출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 보호자에게 몸을 기댄다.
강아지에게 있어 몸을 기대는 행동은 포옹을 의미합니다. 포옹을 통해서 이 사람은 내꺼다라는 의미를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들에게 표출하며 보호자를 지키고자 하는 의미도 있으며, 반대로 보호자로 부터 보호 받고 싶어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다만, 시도때도 없이 붙어 있으려고 하는 행동은 분리 불안의 신호 일 수도 있습니다.
5. 보호자와 함께 자려고 한다.
강아지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로 보호자를 엄마로 생각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체온을 나누려고 하는 것 입니다.
이는 모계사회인 늑대무리에서 어미를 중심으로 뭉치는 습성이 이어진 것입니다. 강아지의 체온은 사람 보다 높아서 함께 하는 보호자들에게도 안정감과 포근함을 주어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6. 몸을 뒤집어 배를 보여준다.
강아지에게 있어 배는 가장 약한 급소 입니다. 그런 가장 약한 급소를 보여준다는 것은 그만큼 보호자와 함께하는 환경이 편안하고 안전하며, 보호자를 신뢰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보호자를 리더로 생각하고 복종한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강아지가 배를 보여주며 애교를 부린다면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길 바랍니다.